[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정의화 국회의장은 선거구획정안 법정 제출기한을 하루 앞둔 12일 “오늘 중으로 지역구·비례대표 의석수 비율에 대해 정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여야와 독립기관인 선거구획정위원회가 이렇다 할 결론을 내지 못하자 중재에 나선 것이다.
정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원유철 새누리당·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와 3자 회동을 열어 이같이 밝히고 “이를 정해 획정위에 넘기면 획정위도 소임을 다해 (획정안을) 결정을 해서 보내줄 것이고 문제가 있으면 한번 다시 제출할 수 있으니 빠른 시일 내에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정 의장은 국회의원 정수 확대와 관련해 “300명 이상 정원을 늘리는 것은 어렵지 않겠느냐. 헌법을 개정하지 않고서는 어렵지 않겠느냐”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그는 농·어촌 지역 대표성 확보와 관련해서는 “인구 편차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지역의 넓이에 대해서도 고려를 해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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