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용산역 전면지구, 국제빌딩 주변지구, 용산 용사의 집 주변지역에 대한 세부개발 계획을 확정한 뒤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각 지역은 시공사 선정 추진, 추진위 구성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용산국제빌딩 특별구역 3·4구역 사업추진 빨라..평당 1억원 호가
사업 추진이 가장 활발한 지역은 용산역 맞은편에 위치한 국제빌딩 특별구역(2만8000여 평)이다.
우선 세계일보 부지 옆 국제빌딩 특별 4구역(용산구 한강로3가 63-70번지 일대 8544평)의 경우 40층짜리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3개동, 29층 업무용 빌딩 3개동이 들어선다.
국제빌딩 특별 4구역은 작년 10월 조합설립인가 받고, 사업시행인가를 받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조합은 11월 말까지 관리처분인가 신청을 해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피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사업 시공사로는 삼성물산(000830) 건설부문(40%), 대림산업(000210)(30%), 포스코(005490)건설(30%)로 잠정적으로 결정돼 있다. 사업 추진이 가속도를 붙이면서 현재 이 지역 지분가격은 10평형 기준으로 평당 1억원을 호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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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4구역 바로 옆 부지에서는 총 6개 동 규모의 고급주상복합단지인 '파크타워'가 들어서고 있다. 또 국제빌딩 주변지구 인접지역인 옛 세계일보 부지에는 이미 지상 43층(최고)짜리 5개동 규모의 주상복합단지인 '시티파크'가 건설 중이다.
세계일보 부지와 국제빌딩 사이에 자리 잡고 있는 국제빌딩 특별 3구역은 (한강로2가 1-20번지 일대 2200여평) 시공사로 동부건설(005960)이 유력하다. 이 지역에는 지하 7층-지상 40층 규모의 주상복합 2개동이 들어서며, 11월 말까지 관리처분 신청을 추진 중이다.
이밖에 용산 아모레퍼시픽 빌딩 인근에 위치한 1구역 일대는 태평양그룹측이 사옥 확대를 위해 지분을 사들이고 있다는 소문이 나오고 있다.
◇용산역 전면지구, 시공사 마무리되고 초고층 주상복합 숲 개발
용산 개발의 또 다른 축인 용산역 전면지구도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다. 전면 2구역은 대우건설(047040)을 시공사로 35층짜리 업무용 빌딩과 37층짜리 주거용 빌딩이 건설된다. 용산 전면 3구역은 삼성건설이 시공사로 지하 9층-지상 40층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 2개동이 지어질 예정이다.
아이파크 몰 바로 옆에 위치한 용산 전면 1구역은 호텔 및 상업용지 부지로, 신축건물이 위치해 사업 진행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용산 용사의 집 뒤편에 위치한 한강로 3가 40번지 일대 노후 주택단지도 재개발 추진이 가시화되고 있다. 현재 이 지역 내 주민들은 7-8월 중 추진위원회를 설립하고, 주상복합 9개동을 건립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용산역 서남쪽 13만4000평 규모의 철도 기지창은 국제 업무지구 개발이 추진 중이다. 특히 이곳에는 서울에서 가장 높은 620m(140층) 높이의 랜드마크 건물이 들어선다. 철도공사는 용산역에서 한강철교 사이의 철로를 데크로 덮어 공원으로 조성하고 나머지 지역은 대규모 업무. 주거타운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철도기지창 개발은 사업비만 10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사업이며 이르면 7월 말에 사업자 공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 GS건설 현대건설 등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대규모 컨소시엄을 구성해 모두 참여할 방침이여서 치열한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성원. 대림아파트와 용산 우편물 집중국 일대 서부이촌동 지역은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지역으로 편입이 검토되면서 지분가격이 급등한 상태다. 이 지역은 올해 초 4-5평 지분이 평당 6000만-7000만원 선이었으나 현재는 1억원을 넘어서고 있고, 10평형대도 연초보다 20-30% 급등한 평당 8000만-9000만원 선이다.
이밖에 현재 모델하우스 용지로 활용되는 옛 용산시외버스터미널 부지(한강로 3가 65의 9 일대 1780평)에 20층 짜리 업무용 빌딩이 추진되고 있고, 용산 데이콤빌딩 뒤쪽 노후 단독주택 지역도 지상 25층짜리 아파트 3개동 개발이 검토되고 있다.
<사진제공 : 부동산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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