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주목..나스닥 9p, 다우 28p 하락 출발

김상석 기자I 2001.06.07 22:35:45
[edaily] 오늘 장마감후 2/4분기 매출전망을 발표할 인텔에 뉴욕증시의 모든 촉각이 쏠려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섣불리 포지션을 취하려 하지 않고 있다. 그러다보니 개장초 분위기는 조용한 편이다. 브로드컴의 실적악화 경고로 인해 일부 반도체주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고 유통, 담배업종이 바쁜 편이다. 7일 오전 9시 34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어제보다 0.43%, 9.50포인트 하락한 2208.23포인트를 기록하고 있고 다우존스지수도 11041.61포인트로 어제보다 0.25%, 28.63포인트 하락중이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 역시 어제보다 0.22% 하락한 상태다. 오늘 아침 유통업체들의 5월중 매출실적이 대체로 부진하게 나타난데다 지난주 신규 실업자수가 예상밖으로 지난 92년 9월이후 최대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연준의 금리 추가인하폭에 대한 기대감이 재료로 부상할만도 한데 증시가 워낙 인텔에 관심이 쏠려있다보니 별 반향이 없다. 메릴린치와 CS 퍼스트 보슨턴은 부정적, 그리고 살러먼 스미스바니는 긍정적인 예상을 내놓은 인텔은 이미 지난 4월에 2/4분기 매출이 62-68억달러가 될 것이라며 종전의 추정치 69억달러에서 낮춰잡은 바 있다. 대체로 인텔이 매출전망을 하향조정할 것이라는 예상이 강한 편이다. 어제 장마감후 브로드밴드 통신용 칩메이커인 브로드컴은 2/4분기 매출이 당초 예상에 크게 못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렇지만 브로드컴은 최근들어 매출급락세가 진정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비용절감을 위해 인력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브로드컴은 오히려 주가가 1% 상승중이다. 메릴린치가 긍정적인 코멘트를 내놓았기 때문이다. 유통업체들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인 월마트는 5월중 동일점포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8% 증가했다고 발표,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가정용 전자제품 유통업체인 레이디오쉑도 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의류 유통업체인 JC페니는 동일점포 매출이 전년동기에 비해 0.5% 감소했다고 밝혔고 탤보츠도 0.3%, 피어원이 4.8%, 인티밋브랜드가 7%, 퍼시픽 선웨어 9.8%, 그리고 딜라즈 역시 5% 감소했다고 발표한데 이어 페더레이티드 디파트먼트, 갭 등도 매출 감소를 밝혔다. 이로인해 유통업체 대부분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필립모리스는 로스앤젤레스 대법원 배심원들이 폐암환자에 대해 30억달러의 배상금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림에 따라 약세를 보이고 있고 여타 담배업체들도 일제히 약세다. 어제 애널리스트 미팅에서 실적악화 경고를 내놓은 질레트에 대해 도이치방크 알렉스 브라운과 메릴린치가 투자등급을 하향조정, 역시 하방압력을 받고 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