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전일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앤스로픽의 ‘투자자의 날’ 행사에 참석한 일부 투자자들은 앤스로픽의 기업가치를 종전 2조달러에서 1조 5000억달러로 낮춰 평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해당 행사에서 앤스로픽은 IPO 투자자들에게 올해 3분기 매출이 직전 분기 대비 45% 증가한 168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조정 기준으로 해당 분기에 흑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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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스로픽의 IPO에 대한 투자자들의 반응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AI 시장 전반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 투자자들은 앤스로픽의 상장 성공 여부에 AI 시장의 단기 전망이 달려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내년 추진될 가능성이 있는 오픈AI의 상장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의 이러한 우려는 기술주 매도세가 전 세계 금융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이날은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 코어위브가 장 초반 10% 가까이 하락했다가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5.9% 상승 마감했다. 이러한 변동성은 AI 인프라 확충에 차입금이 점점 더 많이 동원되는 상황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온다.
앤스로픽의 IPO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은 더욱 증폭될 수 있다. 최근 IPO 시장에서는 잇따라 차질이 발생했다. 데이터센터 운영업체 SB에너지는 지난달 상장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으며, 원자력 기술기업 홀텍 뉴클리어는 IPO 계획을 철회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앤스로픽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12배 증가한 약 46억 달러를 기록했지만, 투자 유치에 수반된 각종 부채 상각액 등을 제외하더라도 영업손실이 80억 달러를 넘었다. 더불어 회사는 클라우드 서비스, 컴퓨팅 자원 및 인프라 확보를 위해 향후 10년간 최소 518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오픈AI 출신 연구진이 설립한 앤스로픽은 독자 개발한 ‘클로드’ 모델 시리즈를 앞세워 생성형 AI 생태계의 선도 주자로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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