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에 따르면 아세안(ASW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 중인 루비오 장관은 “미국이 한국이나 아시아 동맹국에게 해군자산 지원을 요청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처럼 말했다. 그는 “오늘 그런 요청은 하지 않았다”면서도 “한국 등은 중동산 석유와 천연가스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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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그럼에도 호르무즈 해협은 한국 등에 여전히 중요한 에너지 공급원”이라면서 “그들이 이러한 노력에 참여하는 것이 그들에게 이익”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에 그들과 그러한 논의를 나눈 적이 있다”면서 “우리는 여러 나라에 이 문제를 제기해 왔고, 그들이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한다면 (그들에게)유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국가 중 일부는 지뢰 제거와 같은 분야에서 독보적인 역량을 보유하고 있어 이러한 노력에 동참한다면 매우 좋을 것이며, 결국 일부 국가는 그렇게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루비오 장관은 이날 조현 외교부 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 한미일 외교장관회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앞서 이날 미국이 한국에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 파견을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청와대는 “정부는 국제해상교통로의 안전과 항행의 자유와 관련해 최근 미측으로부터 구체적인 특정 자산 파견을 요청받은 바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미측과 관련 협력 방안을 지속 논의해온 바,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자유를 위한 실질적인 기여 방안에 대해 한반도 대비태세와 국내법 절차 등 제반 요인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정 군사자산 파견 요청은 부인하면서도 국제 해상교통로 안전 확보를 위한 협력 논의 자체는 진행 중이라는 점은 확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