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환 시흥시 환경국장은 2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계획을 발표하며 행사 슬로건으로 ‘기적의 시화호, 미래를 여는 물결이 되다’로 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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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환 국장은 “시화호는 개발 우선 사회에서 전 국민적으로 환경 의제를 일깨워 준 곳”이라며 “대한민국 생태 회복의 성공모델이자 개발과 보존의 대립을 상생과 협력의 역사로 간직한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행사는 시화호의 역사와 환경적 가치를 더 널리 알리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전 행사로는 시화호의 학술적 측면을 조명하는 국내외 학술행사가 열린다. 또 시화호 사진 전시, 환경 골든벨, 시화호 역사 어린이 뮤지컬 등 다양한 연령대와 세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시화호에서는 요트, 보트, 카약, 패들 보트 등 700여명이 참여할 수 있는 해양레저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시화호 일출, 일몰과 함께하는 도장 찍기 여행(스탬프투어), 태양광자동차 제작 체험, 거북섬 걷기 한마당 등도 한다.
이번 기념행사는 2024 대한민국 지속가능발전대회, 제36회 시흥 시민의날 기념식 등과 연계해 개최한다. 이 국장은 “시화호를 재탄생시킨 협력적 거버넌스의 의미와 역량을 재현하고 생명·화합의 시화호 정신을 전국적으로 확산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또 “행사 기간 중 지속가능 발전을 고민하는 학술대회와 포럼을 비롯해 지역사회에 헌신하는 시민을 위한 행사 등을 추진한다”며 “상징적 거버넌스가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화호의날 기념행사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시화호 가치를 확산하고 지역의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경기도, 시화호권 기관과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며 “시화호가 세계 속의 시화호로 도약할 수 있게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