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애틀랜타 연은에 따르면 ‘GDP 나우’는 전날 기준으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전기 대비 연율 기준)이 0.3%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애플랜타 연은의 GDP 나우는 대표적인 경제 예상 모델로 새로운 지표가 나올 때마다 수정한다. GDP 나우는 애틀랜타 연은의 공식 전망치는 아니지만, 추후 경기 경로를 참고하는데 많이 쓰인다.
GDP 나우는 이번달 중순부터 3분기 성장률을 0%대로 내려 잡았다. 7~8월 당시만 해도 높게는 2.5%까지 높였으나, 각종 물가 지표와 생산·소비심리 지표 등이 부진하게 나오면서 확 낮췄다. 글로벌 금융시장을 긴축 공포에 빠뜨린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가 대표적이다. 특히 지난 21일 8월 기존주택 판매가 전월 대비 0.4% 감소했다는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의 발표 이후 0.2%까지 떨어뜨렸다. 0.2~0.3%면 언제든 마이너스로 떨어져도 이상하지 않은 수준이다.
이 때문에 올해 1~2분기에 이어 3분기마저 역성장을 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3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세가 현실화한다면 경기 침체 공포는 사실상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질 것으로 보인다. 애틀랜타 연은은 8월 개인소득 등을 추가로 확인한 후 오는 30일 전망치를 또 업데이트한다.
앞서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번달 경제 전망을 통해 올해 성장률 예상치를 1.7%에서 0.2%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역대급’ 초강경 긴축 탓에 경기 하강이 불가피하다고 연준 스스로 인정한 셈이다.
시장은 이미 침체가 왔다는데 기울고 있다. 월가의 헤지펀드 전설로 불리는 스탠리 드러켄밀러 뒤켄패밀리오피스 회장은 이날 CNBC 투자자 서밋에서 “10년간 쌓아올린 통화 완화 정책을 빠르게 되돌리려는 시도는 미국 경제에 좋게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침체가 이어지는) 그 시기는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내년 말까지인 것은 분명하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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