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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양 산업부 장관 후보자 "취임 땐 대전환기 재도약 산업정책 구상"

김형욱 기자I 2022.04.10 18:42:04

내정 당일 소감 밝혀…"무거운 책임감 느껴"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우리 경제가 대전환기를 맞아 재도약할 수 있는 산업정책을 구상하겠다고 밝혔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이 후보자는 1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내정 발표 직후 이 같은 내용의 소감을 전했다. 그는 “경기침체 우려가 확대하고 글로벌 경영환경이 급변하는 시기에 실물경제를 담당하는 산업부 장관으로 내정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인사청문회를 거쳐 취임한다면 디지털 전환과 탄소 전환, 글로벌 패권경쟁 심화, 공급망 우려 등 대전환기에 우리 경제가 재도약할 수 있도록 산업 정책을 구상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어 “정부와 기업이 함께 파트너로서 소통하고 규제를 혁파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한편 기술혁신 지원을 통해 우리 산업의 기술 경재력을 유지해나가겠다”며 “합리적이고 실용적 에너지 정책을 추진하고 새로운 통상질서에 대응해 산업과 통상을 연계함으로써 산업경쟁력을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자는 산업관료 출신의 기술혁신경제학 전문가다. 1985년 29회 행정고시를 수석으로 합격한 후 1999년까지 15년 동안 산업부(구 상공부·통상산업부·산업자원부)에 몸담으며 행정사무관, 서기관, 장관 비서관, 대통령 비상경제대책전문위원(기업구조조정정책담당관), 산업정책과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00년부터는 카이스트에서 경영대학 경영공학부 교수 등으로 활발한 연구·대외활동을 해 왔다.

경남 고성 출생으로 마산고를 거쳐 서울대 정치학과에 입학했다. 졸업한 해 행시에 합격한 이후 서울대 행정대학원 석사 과정까지 마쳤다. 산업부 서기관 시절 휴직 후 미국 하버드대에서 행정학 석사와 정책학 박사 학위도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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