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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오수 "'대장동 의혹' 여·야, 신분 막론 엄정 처리할 것" 약속

남궁민관 기자I 2021.09.30 11:40:26

별도 경찰 수사와 관련해선 "자료도 공유, 협력할 것"

김오수 검찰총장이 29일 오전 광주 동구 지산동 광주고등·지방검찰청사에 들어서며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김오수 검찰총장이 30일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의혹과 관련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약속하고 나섰다. 이번 의혹 수사와 관련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 타 수사기관과의 불협화음에 대한 우려, 그리고 검찰의 정치 편향을 두고 특별검사를 요구하는 정치권 목소리 등을 의식해 직접 책임감 있는 수사를 강조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김 총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서울중앙지검에서 진행 중인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수사 사건과 관련해 여·야, 신분, 지위 여하를 막론하고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울러 경찰 등 다른 기관과도 실체적 진실발견을 위헤 긴밀히 협력하고 필요한 경우에 자료도 공유할 것”이라며 “검찰은 소추를 담당하고 있으므로 더욱 더 책임감을 가지고 수사에 임할 것을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검사 16명과 대검찰청 회계분석수사관 등으로 구성된 전담수사팀을 꾸리고, 전날 경기도 성남시 소재 화천대유자산관리 사무실과 천하동인 4호 실소유주 남욱 변호사의 서울 청담동 소재 사무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자택, 그리고 성남도시개발공사 등을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이번 의혹과 관련 경찰 역시 같은 날 경기남부경찰청에 반부패수사대를 중심으로 한 전담수사팀을 꾸린 상황이다.

다만 국민의힘 등 야당을 중심으로 정치권에서는 검찰의 정치적 편향성, 경찰의 수사역량을 의심하는 목소리를 내며 특별검사 도입 등을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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