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 뜻에 따라 이 명예교수의 장례식은 가족장으로 치러졌으며 지난 15일 발인했다.
강 장관은 지난 14일 조문을 다녀왔으며 15일 오후 복귀, 정상 근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명예교수의 아들이자 강 장관의 남편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는 최근 요트 여행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상황이라 장례식에는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일 미국으로 출국한 이 교수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미국에서 요트를 구매한 뒤 요트를 타고 미국 연안과 카리브 해 등을 방문할 계획 등을 공개해 논란이 일었다. 현재 코로나19로 해외여행 자제 권고가 내려진 상황에서 외교부 장관의 배우자이면서 미국행을 택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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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인 이 명예교수는 함경남도 북청 출신으로 일제 말기 이른바 ‘중앙고보 5인 독서회’ 사건에 가담했다가 일본 경찰에 발각돼 함흥교도소에서 몇 달간 옥살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인 독서회는 이 교수 등 중앙고보 4학년생 5명이 1940년 민족정기 고취, 독립 쟁취를 목적으로 고(故) 최복현 선생의 지도 아래 만든 조직이다.
석방 후 고인은 1943년 연희전문학교(연세대 전신) 상과에 입학했으나 그해 말 일본군 학병에 지원해 일본에서 해방을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방 후에는 1947년 연희전문, 1952년 연대 상경대를 졸업하고 1955∼1989년 연세대 교수로 재직했다.
고인 측은 지난 6월 국가보훈처에 항일 독립유공자 포상 신청을 한 뒤 결과를 기다리던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