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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받았을 경우 앞으로 한국 정치는 한국당과 민주당, 정의당 구도로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의당과 민주노동당 등 진보 계열 정당은 정통적으로 지역구 의석보다 비례대표 의석 확보에서 강세를 보여 온 바 있다.
나 원내대표는 “한마디로 자유민주주의 세력 대 반(反)자유민주주의 세력이라는 한국 정치 균형이 깨진다”며 “자유민주주의 세력이 3분의 1로 축소되는 의회가 된다. 그래서 좌파독재 플랜이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의회세력이 한국당과 민주당, 정의당으로 될 경우 어떤 법을 통과시키겠느냐”며 “이 대한민국이 좌경화될 소지가가 다분하지 않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만약 의회가 이렇게 좌파연합 의회로 되면 이미 이 정권에서 진행되는 한미동맹에 반하는 안보해체, 철 지난 사회주의 경제정책으로 인한 경제파탄에 이어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못 지키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며 “잘못하면 개헌 저지선도 확보 못 하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래서 결단코 막아야 하고 이건 의회 내 문제가 아니다”며 “한국당이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느냐 못 지키느냐 문제”라고 했다.
한편 앞서 정의당 소속 심상정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과 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 간사는 전날 지역구 의석을 225석으로 줄이고 권역별 비례대표제와 연동형비례대표제(비례대표 의석 중 50% 적용)를 바탕으로 하는 비례대표 의석을 75석으로 늘리는 안에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