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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추경 조속히 통과하도록 국회에 적극 협조"

이준기 기자I 2015.07.07 11:37:23

"크라우드펀딩법 등의 후속조치에 만전 기하라"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7일 추가경졍예산(추경)을 포함한 22조원 규모의 재정 보강방안과 관련, “추경이 조속한 시일 내에 통과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 모두 국회 심의에 적극 협조하고 통과 즉시 바로 집행될 수 있도록 행정부 내부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기를 바란다”고 내각에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와 세종 정부청사 간 영상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와 가뭄으로 피해를 본 우리 국민께 신속히 (재정) 지원을 해 드리려면 재정 보강방안을 한시바삐 추진해야만 한다”며 이처럼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그렉시트(Grexit;그리스 유로존 탈퇴) 문제 등으로 우리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된 것과 관련, “최근 국내외적인 어려움으로 소비와 서비스업이 크게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미 마련된 비상계획에 따라 선제로 대응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적극 조치하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그리스의 국민투표로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고 세계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악영향을 미치면서 우리 경제 역시 당분간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관계부처들은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이런 대외 불안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면밀하게 모니터링 하라”고 거듭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아울러 올 상반기 해외건설수주액이 전년대비 32% 감소한데 대해 “하반기 수주 회복을 위해 지난 3월 발표한 순방 성과 확산방안의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입찰이 지연 중인 해외사업들의 진행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한 경우 수주 지원단을 적기에 파견할 필요도 있겠다”며 “제로에너지빌딩이라든가 스마트시티 등 첨단분야 진출 확대를 비롯해서 중앙아시아와 중남미 등으로의 진출시장 다변화, 금융지원과의 패키지 진출 같은 이런 근본대책들을 마련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전날(6일) 크라우드 펀딩법안 등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과 관련, “크라우드펀딩법은 앞으로도 시행까지 6개월이 더 걸리기 때문에 우리 경제에 체감을 가져오기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국무위원들은 그 후속조치를 잘 해주기를 바라고 또 국민들이 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아직 국회에 머물고있는 경제활성화법과 추경예산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 심의를 필요로 하지 않는 기금운용계획 변경 등은 조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추진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메르스 사태 등으로 인한 내수침체 등에 대해선 “관계부처는 병·의원과 전통시장, 관광업체 등의 피해업종 지원이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각 부처와 지자체들이 계획 중인 회의나 행사도 정상적으로 추진해주기를 바란다”며 “특히 여름 휴가철에 우리 관광업계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공공기관과 기업들이 기왕이면 국내에서 휴가를 즐기면서 지역의 특산물도 구입하고 전통시장도 적극 이용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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