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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페루 경제성장 원동력은 '국가합의' 정신"

이준기 기자I 2015.04.21 11:10:46
[리마=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페루를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오늘날 페루의 경제성장을 이룩한 원동력은 ‘아꾸에르도 나시오날(Acuerdo Nacional·국가적 합의)’ 정신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국가적 신뢰와 합의 정신을 바탕으로 흔들리지 않는 경제성장을 지속적으로 이뤄내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페루 수도 리마 소재 쉐라톤 호텔에서 열린 ‘한ㆍ페루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해 “한국과 페루의 협력은 페루의 경제발전에도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2011년 체결된 한-페루 자유무역협정(FTA)의 성과를 극대화하고자 △다양한 부문의 교역 활성화 △인프라 분야 협력 강화 △창조경제 협력 강화 등 3대 양국 미래경제 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페루의 ‘국가생산 다각화계획’과 한국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은 혁신을 통한 성장이라는 공통의 정책 목표가 있다”며 “ICT(정보통신기술), 전자정부, 신재생, 보건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한다면, 자연스럽게 교역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우말라 대통령은 “박 대통령의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페루의 경제가 상호 보완적임을 확인하고 양국 기업인 간의 우정과 협력을 다지는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며 “수출 가능 품목을 다양화하고 생산의 기초 기반을 다양화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포럼에 앞서 양국 기업 간 1대1 비즈니스 상담회장을 방문해 중소기업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지난 3월 중동 4개국 순방에서 첫선을 보인 국가별 ‘1대1 상담회’에 박 대통령이 직접 방문해 참여기업을 격려한 건 처음이다.

청와대는 “오늘 방문은 지난 중동 순방부터 정부와 정부 간 최고의 협력 채널인 정상 간의 만남을 지렛대로 양국 기업과 기업 간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있는 1대1 상담회를 우리 정상외교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는 실용외교의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코트라-미주은행(IDB)-페루정부 간 인프라 협력 △에너지효율·신재생 등 에너지 협력 △출입국관리시스템 등 전자정부 협력 등 3개 분야별 정보공유와 네트워킹 확대를 위한 세미나도 진행됐다. 개막행사의 하나로 20분 동안 시나위·침향무·아리랑 등 한국 국악과 엘 콘도르 파사 등 페루 전통음악의 협주 공연도 열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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