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가격대로 내려앉은 것은 휘발유와 LPG 모두 지난 2010년말 이후 3년 9개월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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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공사 관계자는 “북미에서 셰일오일·가스가 대거 쏟아져 나오는 등 원유 공급이 안정세를 띄고 있는데다 3년차에 접어든 알뜰주유소와 셀프주유소 보급이 지속된 데 따른 것”이라며 “중국의 정유시설 증설로 인해 국제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최근 국제 유가는 원유 공급 안정, 주요국 경기지표 개선 등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국내 석유제품 가격은 당분간 하향안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통상 국제 유가 흐름은 2~3주 뒤 국내 석유제품 가격에 반영된다.
한편 택시, 장애인용 차량, 렌터카 등의 동력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 LPG 가격도 2010년 12월 31일 이후 3년 9개월만에 1000원 밑으로 떨어졌다. 오피넷에 따르면 LPG 전국 평균가격은 2일 오전 11시 기준 ℓ당 998.76원이다. LPG 수입·판매업체 E1(017940)은 국제 LPG 공급가격 하락에 따라 지난 8월부터 석달 연속 국내 LPG 공급가격을 인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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