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지상파DMB 6개 방송사 협의체인 지상파DMB특별위원회(위원장 정영근)는 HEVC 압축 기술을 적용한 고화질 DMB 기술개발에 성공, 29일 경주시에서 열리는 봉황대 뮤직스퀘어 ‘봉황대의 여름연가’에서 경주시,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및 관련 기술개발사와 공동으로 경주 시민들을 대상으로 이동 중계차량을 통한 실험방송을 실시한다.
해당 고화질 DMB 서비스는 일반 스마트폰에서 ‘소출력DMB’앱을 다운받아 시청할 수 있다.
HEVC 기술은 최신 동영상 압축 기술로 주로 UHD-TV실험방송 등에 활용돼 왔다.
엄민형 지상파DMB특별위원회 사무국장은 “지상파 DMB 방송시스템에 HEVC 기술을 적용해 고화질 이동방송이 가능하도록 순수 국산기술(KBS기술연구소/ 카이미디어/옴니텔 공동개발)로 상용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상파 DMB는 8천만대 이상의 단말기가 보급돼 있지만, 스마트폰과 패드 등의 화면이 해상도가 높아지면서 DMB 화질에 대한 아쉬움이 제기돼 왔다. 이제는 HEVC 기술과 지상파 DMB의 결합으로 고화질 영상을 이동 중에도 시청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지상파DMB특별위원회는 향후 고화질 HEVC 기술을 적용한 지상파 DMB 서비스를 지역맞춤형 이동방송 및 이동형 재난방송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 관계기관 및 지자체 등과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