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지인 ‘메트로’는 ‘미지’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불마스티프 종의 암컷 개가 고도 비만에 걸려 거동이 불편한 지경에 이르렀으나 다행히 한 행사에 뽑혀 수의사들의 도움으로 대대적인 다이어트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고 20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영국 수의사협회는 ‘고도 비만(몸무게가 표준 체중의 50%를 넘는 비만)’으로 고생하고 있는 애완동물을 돕고자 매년 가장 심각한 비만을 선발해 혹독한 다이어트를 실시하고 있다.
<72kg 고도 비만 견공 사진 보기1>
<72kg 고도 비만 견공 사진 보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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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kg은 영국여성의 평균 몸무게보다 더 나가는 수치로 전해졌다. 동물 자선 피트클럽에 들어온 올해 애완동물 가운데서도 단연 최고였다.
미지는 몸무게가 너무 찐 나머지 거동이 불편하다. 그러나 이제부터 피트클럽에서 다른 20마리 비만 애완동물들과 함께 연례행사로 진행되는 ‘올해의 살 뺀 동물’상을 놓고 경합을 벌이게 된다.
72kg 고도 비만 견공 주인인 50세 여성은 “덴탈스틱을 씹어 먹는 거인 같고 얼간이 같은 테디베어”라고 자신의 애완견을 소개했다.
주인은 “미지는 소름 끼치도록 살이 쪘다. 이건 개 자신의 건강과 삶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도 “좋은 소식은 삶을 다시 좋아지도록 만드는데 아직 너무 늦지 않았다는 점이다”고 말했다.
수의사협회 측은 미지를 비롯한 애완동물의 체계적인 다이어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체중의 1/3을 줄여야만 ‘올해의 살 뺀 동물’상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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