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사실이 아닌 왜곡된 얘기를 지어내서 당 안에 떠돌아다니고 그게 확대재생산 되고, 언론플레이 되고 있다"면서 "이래서 당의 모습이 흐트러지고 갈등과 분열로 가는 모습을 국민한테 보이면 또 한번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충북 청주 충북도당에서 열린 충북 총선공약 실천본부 출범식에 참석해 "새누리당은 총선 치르기 전에 당의 존폐문제를 다 걱정할 정도로 극심한 위기상황이었다. 국민께 약속드린 대로 잘하지 않으면 우리 당은 자멸의 길을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총선이 끝난 지 불과 며칠이 됐다고 잊어버렸다"며 이처럼 밝혔다.
5·15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대표(황우여)-원내대표(서병수)` 내정설, 친박근혜(친박) 진영의 당 장악설 등 당권을 둘러싸고 당내 혼란이 빚어지는 것을 경고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박 위원장은 `친박 의원들로 거론되는 이들이 주요 당직에서 물러서는 게 맞느냐`고 묻는 말에 "그것은 본인의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자신이 당원들께 진정성을 갖고 해보겠다는 사람들은 나와서 하면 되는 것"이라며 "뒤에서 계속 언론플레이하고, 뭐가 어떻게 짜여 있느니 있지도 않은 쓸데없는 얘기를 해서 당을 아주 흐리게 만들고, 국민들이 `정말 또 저 짓을 또 하느냐` 정치권에서 이렇게 생각하도록 만드는 일을 당을 해치는 일"이라고 우려했다.
박 위원장은 19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있는 새누리당의 마음가짐에 대해 "총선 때 국민께 절절히 호소하고 약속드린 내용이 있다"며 "저희 새누리당 국민의 행복과 또 민생을 챙기고 제대로 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 삶과 관계없는 일로 쓸데없이 싸우면서 시간 낭비하지 않겠다"면서 "약속 드린 게 있으면 그대로 해야 한다. 총선 선거 때 얘기 다르고 끝나고 나서 달라지고 이런 정치는 막을 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유력한 차기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됐던 친박근혜계 4선 서병수 의원(부산 해운대기장 갑)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대표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는 "당 지도부가 내정되었느니 운운하는 루머가 나돌고 있는 상황에서 사실관계를 떠나 불필요한 논란으로 새누리당과 국민 여러분께 누를 끼쳐서는 안 된다는 결단을 내렸다"며 "19대 첫 원내대표 선거에 나서지 않을 것임을 밝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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