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 | 이 기사는 11월 03일 15시 37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정부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기획재정부는 3일 `2011년 거시경제안정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재정위기 등으로 원자재 가격과 물가상승 기대심리가 진정되고, 주요국의 경기회복세 둔화로 총수요 압력도 낮게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에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보는 것이 대체적인 전망"이라고 밝혔다.
국제원자재 가격도 올 1분기까지 올랐으나 원자재 시장의 투기성 자금이 5월부터 차익실현과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빠르게 감소하면서 가격하락이 확대되는 상황이다.
재정부는 "최근 국제원자재 가격조정은 기본적으로 수급여건 개선에 따른 것"이라며 "선진국 경기둔화, 신흥국 긴축정책 등 수요위축 요인이 커지고 있는 반면, 공급은 지진·중동사태 등 일시적 애로요인이 완화되면서 양호한 재고수준을 보인다"고 밝혔다. 올해 초반과 같은 가격 급등이 재연될 가능성은 낮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물가상승 우려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재정부는 "중장기적으로 신흥국의 수요증가, 자원고갈 등으로 원자재 가격의 구조적인 강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풍부한 유동성, 기후변화에 따른 잦은 공급충격 등으로 물가불안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