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3억불 무보증채 해외 공모

하수정 기자I 2009.06.02 15:17:21

리먼 사태후 亞 시중은행 첫 무보증 채권
3년만기…금리 가이던스 라이보+400bp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국민은행이 3억달러 규모의 해외 채권을 발행한다.

발행 금액은 크지 않지만, 아시아 시중은행 중에서 리먼브러더스 사태이후 처음으로 정부 지급보증을 받지 않고 공모하는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KB금융(105560)지주 소속 국민은행은 3년 만기 무담보 무보증 미화 선순위채권 3억달러를 해외 공모를 통해 발행한다고 2일 밝혔다.

별도의 로드쇼 없이 진행되는 이번 공모에서 최초 금리 가이던스는 라이보(Libor)+400bp대로 제시됐다. 국민은행은 투자자 모집 중 금리가 이보다 낮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이번 해외 공모는 호주권을 포함해 아시아 시중은행 중 최초로 무담보 무보증 채권을 발행하는 것"이라며 "미국 지표들이 호전되면서 하룻 밤 사이에 시장이 급격히 호전됨에 따라 발행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올들어 국책은행인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이 각각 20억달러씩 자체 신용으로 공모를 실시했고, 시중은행 중에서는 하나금융지주(086790) 소속 하나은행이 정부의 지급보증을 받고 10억달러를 차입한 바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이날 국민은행 채권에 대해 `A` 등급을 부여했다. 주간사는 KB투자증권과 바클레이즈, 씨티, HSBC, JP모간, BNP파리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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