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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내달 중순 본입찰..짝짓기 주목

김현동 기자I 2008.09.09 17:56:39

(상보)대우조선 예비입찰 마감..현대重 등 4개사 참가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대우조선해양(042660) 매각을 위한 예비 입찰에 포스코 GS 한화 현대중공업 등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4개사가 모두 참여했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포스코 GS 한화 현대중공업 등은 이날 오후 3시 전에 매각 자문사인 산업은행에 예비입찰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예비입찰서에 인수금액과 컨소시엄 구성 내역, 향후 경영계획 등을 서술했다.

인수금액은 대략 6조원에서 8조원 범위에서 결정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컨소시엄 구성 내역은 본입찰까지 시간이 남아 있어 상세한 내역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감독 당국이 최근 외자유치의 필요성을 제기한 점도 부담요인이 됐을 것으로 관측된다.

최대 1조 5000억원을 투자할 뜻을 밝힌 국민연금공단이 투자 파트너를 정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국민연금의 선택에 따라서 컨소시엄 구성이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금융권에서는 신한은행이 포스코와 제휴 관계를 논의하고 있으며, 국민은행은 아직 파트너를 정하지 못했다. GS·한화·포스코의 주거래은행인 우리은행은 추석 연휴 이후에 파트너를 정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외환은행이 주거래은행이라는 점에서 제휴를 맺을 가능성이 있으며, 농협중앙회는 한화와의 제휴를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자문사인 산업은행은 4개사가 제출한 한 박스 분량의 예비입찰서를 검토한 뒤, 이번 주 후반께 실사 참가 여부를 통보할 예정이다.

입찰가격이 터무니없이 낮거나, 유럽연합(EU)의 독과점 승인 문제 등에 결격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예비 실사를 제한한다는 방침이다.

인수자 실사는 추석 연휴가 끝난 다음 주부터 3주간 실시되며, 다음달 중순께 본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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