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족·코쿤족 위한 전용 상품 출시 봇물
이에 온라인 쇼핑몰이 이들을 겨냥한 각종 상품을 내놨다. 나홀로족 혹은 싱글족이 주로 찾는 제품은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 소형제품 아니면 다양한 기능이 결합된 멀티 제품들.
오픈마켓 G마켓 관계자는 "400ℓ 미만 소형 냉장고의 경우 대형 못지 않게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오븐과 토스트의 기능이 결합된 듀플렉스 전기 오븐 토스트기나 먼지 흡입과 스팀 청소가 한 번에 가능한 청소기가 잘 팔린다"고 말했다.
온라인 종합쇼핑몰 디앤샵의 서윤경 팀장은 "코쿤족=싱글족은 아니지만 혼자 사용하기에 적당한 물건을 찾는다는 점에선 공통점이 있다"며 "'싱글족을 위한 가전기획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롯데아이몰은 아예 '유명 커피용품 기획전'을 열었다. 지아니니, 비알레띠 등 소형 에스프레소 메이커를 최고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소형 가전제품 못지 않게 호응도가 높은 제품은 단연 식품. 소량포장에 간편 요리 제품이 다양하게 출시됐다. 최근에는 1인용 보양 식품이 인기다.
G마켓의 식품 운영팀 이진영 팀장은 "제때 끼니를 챙기기 어려운 싱글일수록 보양식만큼은 꼭 챙긴다는 심리가 작용해 보양식 판매가 증가한 것 같다"며 "반계탕의 경우 주간 판매량이 400여건에 달하며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0%나 증가했고 3마리 세트로 소량 구성된 양념 장어는 6월 판매량이 작년에 비해 2배 이상 신장했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또 "싱글족의 상당수가 구매력이 있는 만큼 이들을 겨냥한 각종 제품들이 추가 구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말하는 액자·로봇 동물 등 아이디어 제품도 인기
이 밖에 코쿤족이나 싱글족이 관심가질 상품으로 KT몰에서 판매 중인 얼음그릇 제조기 '아이스&아이스', 옥션이 선보인 '말하는 액자' 그리고 디앤샵의 디자인 전문관 '디자인홀릭'에서 판매되는 사이버 강아지나 로봇 등이 주목된다.
'말하는 액자'는 잊지 말아야 할 중요한 약속 등을 10초 동안 녹음 할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 비록 자기 목소리일망정 매일 아침 스케줄 관리에 도움이 된다.
마지막 두 발로 걷고 춤도 추고 물건도 잡을 수 있는 최첨단 로봇인 '로보액터 휴머노이드 대형로봇'이나 사이버 강아지 '디포스트 로보펫'은 관리걱정을 덜어주기에 싱글족이나 코쿤족을 위한 '펫'으로 적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