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률 저하에 따른 인구감소로도 충분히 골치가 아픈 일본이 올해부터 퇴직 인구가 크게 늘면서 노동력 공백까지 떠안아야 하는 셈이다. 이들의 대량 퇴직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만 2010년 기준 16조 엔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직원들이 착용하는 모자에 소형 음성인식장치를 부착, 이들의 대화나 지시사항들을 녹음해 컴퓨터 시스템에 자동 저장하는 방식이다. 단카이 세대가 현장에서 체득한 노하우를 기록으로 보존하고, 이를 후배들에게 물려줘 유지, 계승시킨다는 복안이다.
신일본제철은 이같은 시스템을 직접 개발해 테스트를 거쳤으며 올해 안으로 국내 9개 제철소에 배치할 예정이다.
전통적으로 신일본제철은 수년간 이 회사에 몸담아 온 베테랑 직원들이 신입사원들을 교육시키는 방식으로 중요한 업무 능력을 전수해왔기 때문에 이들의 노하우가 기업 전체에 주는 의미가 특별하다고 신문이 전했다.
현재 신일본제철 제철소의 1만1000명 직원 중 향후 10년간 절반이 퇴직을 할 예정이다. 따라서 간부급 직원들이 업무 노하우를 제대로 전수하지 못하고 대거 퇴직한다면 신일본제철의 생산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도 있다고 신문이 설명했다.
이는 신일본제철만의 고민이 아니다. 올해부터 퇴직하는 베이비붐 세대들의 대다수는 제조업체들의 숙련공들이어서 이들의 은퇴는 제조업 생산성과 직결된다고 전문가들이 지적했다.
기업 뿐 아니라 정부 부처도 단카이 세대의 `노하우` 활용에 앞장섰다고 신문이 밝혔다. 문부과학성도 단카이 세대의 인재를 교육 분야에 활용, 내년에 `교육 서포터`를 창설하기로 했다.
퇴직자들 중 교직 경험이 없더라도 자기 분야에서 지식과 기술을 습득한 사람들이 일정한 연수를 거쳐 자격을 인정받게 되면 교육 현장에서 그 기술을 전수할 기회를 주겠다는 것.
일본 정부는 기술자나 간호사, 해와근무 경험자 등 분야에서 근무하다 퇴직한 단카이 세대들을 학교 뿐 아니라 성인용 강좌나 교양강좌 등의 강사로 활용할 방침이다.
단카이(團塊)는 일본어로 `뭉치`, `덩어리`를 뜻한다. 2차 대전 이후 폭발적으로 출생률이 증가할 때 태어난 이들은 1960~70년대 학생운동을 경험하고, 고도성장기에 사회에 진출해 똘똘 뭉치는 집단성으로 기존 시스템에 적응해왔다. 지금은 장년으로 일본 사회를 주도하고 있는 계층을 가리킨다.
![고위층 자제, 성과급 주려고 DS로 이동?…삼성 사실무근[only 이데일리]](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6/PS26060901248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