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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개업소 휴업, 잠실·대치동으로 확산

윤진섭 기자I 2006.03.22 17:52:40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중개업소의 집단 휴업이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 이어 대치동, 송파구 잠실동 등 주요 재건축 단지로 확산되고 있다.

서울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 아파트 상가에 있는 부동산 중개업소 40여곳은 22일 오후 일제히 문을 닫았다.

현지 잠실 A공인 관계자는 “국세청이 세무조사를 벌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당분간 영업을 하지 않기로 했다”며 “일단 26일까지는 문을 열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잠실 주공 1~4단지 저밀도 재건축 분양권을 거래하고 있는 중개업소도 대부분 영업을 중단했다. 잠실 B공인 관계자는 “영업을 하는 데 영향은 없지만 국세청이 조사할 경우 귀찮게 된다”며 “소나기는 피하자는 식으로, 이 일대 중개업소 90% 이상이 문을 닫았다”고 말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일대 상당수 중개업소도 22일 오후부터 문을 닫았다. 대치동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어차피 매물이 없어 매매는 관계없을 것”이라며 “집값이 뛸 때마다 중개업소를 조사하지만, 애꿎은 전세입자들만 불편을 겪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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