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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만 가는 건 옛말"…액티브 시니어, 이색 여행지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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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배운 기자I 2025.07.14 08:52:01

60~70대, 옌지·비엔티안 등 이색 여행지 관심 증가
제주항공 "가족여행 수요 맞춰 인기 노선 증편 운영"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제주항공(089590)은 자사 탑승객 데이터를 연령대별로 분석한 결과 ‘액티브 시니어’로 불리는 60대~70대 탑승객들이 다른 연령층보다 더 다양한 해외 여행지를 선택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14일 밝혔다.

‘액티브 시니어’는 은퇴 이후에도 적극적으로 여가 활동을 즐기며, 자신의 취향에 맞는 경험을 추구하는 60대~70대 연령층을 일컫는다.
몽골 울란바토르 풍경 (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은 지난해 8월 20대~30대와 60대~70대 탑승객들의 주요 노선을 분석한 결과, 20대~30대는 일본(78%), 중화권(8%), 필리핀(7%), 태국(7%) 등 특정 국가에 집중된 양상을 보였다.

반면 60대~70대는 일본(45%) 외에도 베트남(22%), 중국(16%), 몽골(9%), 라오스(8%) 등 상대적으로 고르게 다양한 지역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여름 몽골 울란바토르와 중국 옌지 노선에서는 시니어 수요가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울란바토르 노선의 경우, 78월 두 달간 제주항공을 이용해 인천과 부산에서 해당 지역을 찾은 60대~70대 탑승객은 약 7700명으로, 전년 동기(약 3300명)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인천~옌지 노선에서도 시니어 탑승객이 약 5500명에서 8500명으로 50% 이상 증가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액티브 시니어 고객들이 전통적인 인기 여행지를 넘어 새로운 도시에 대한 관심을 보이며, 여행지 선택이 점점 다변화하고 있다”며 “부모님과 함께 떠나는 가족 여행 수요도 늘고 있는 만큼, 이색 노선 발굴과 공급 확대에 더욱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백두산 관광과 골프 여행지로 떠오른 중국 옌지, 말을 타고 관광지를 둘러보는 이색 체험이 가능한 울란바토르, 불교 성지순례로 알려진 라오스 비엔티안 등은 가족 단위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항공은 여름 성수기 수요에 대응해 시니어 고객층에서 인기를 끈 노선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한다. 이달부터 8월까지 △인천후쿠오카 노선은 주 7회 △부산후쿠오카는 주 14회 △인천~울란바토르는 주 2회 증편 운항하며, 이 외에도 총 9개 노선에서 주 50회 추가 운항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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