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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언론들은 원숭이가 마약조직 ‘미초아칸 패밀리’의 일원이 키우던 동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멕시코주 검찰도 “현장에서 숨진 영장류는 숨진 용의자 중 한 명이 소유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으며, 전문 수의사의 책임하에 원숭이를 부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미의 마약 범죄조직들은 자신의 권력을 과시하기 위한 방식 중 하나로 특이한 동물을 기르는 관습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콜롬비아 ‘메데인 카르텔’을 이끌던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도 하마, 코끼리 등 동물을 사육한 바 있으며, 이번에 숨진 원숭이도 범죄자들이 기르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
소셜미디어(SNS)에는 마약조직에 휘말려 희생된 원숭이를 추모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SNS 사용자들에 따르면 이 원숭이의 이름은 엘 상구이토(El Changuito)이며 작년에 태어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