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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지구 방어’ 우주선 개발을 위한 시험발사를 실시한다.
23일(이하 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미국 동부시간 기준 24일 오전 1시 20분(한국시간 24일 오후 3시)에 ‘이중소행성경로변경실험(DART)’로 알려진 미 항공우주국(NASA)의 소행성 충돌 우주선을 발사한다. 이 우주선은 미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반덴버그 우주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발사체 ‘팰컨9’에 실릴 예정이다.
DART는 중량 610kg의 우주선으로 아직 지구에 위협이 되지 않는 두 소행성 디디모스(Didymos)와 디모포스(Dimorphos)를 타깃으로 한다. 이번 발사의 목표는 두 소행성 중 더 작은 디모포스를 시속 2만4140km로 충돌한 뒤 디모포스의 궤도가 어떻게 바뀌는지 관측하는 것이다. DART는 충돌 전 소행성에 작은 위성을 설치해 격추과정을 사진으로 기록할 예정이다.
DART 미션은 NASA의 첫 번째 행성 방어 임무이자, 스페이스X가 다른 행성에 우주선을 발사하는 첫 시도다. 이번 DART 미션에는 총 3억2500만달러(약 3866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이번 실험이 성공하면 향후 지구와 충돌할 소행성을 막을 길이 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발사 장면은 NASA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