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출간된 연예인의 에세이는 삶의 성찰을 통해 작가로서 세상에 철학적 메시지를 던지는 시도가 두드러진 도서가 다수 등장했다. 악성림프종 투병 이후 얻은 깨달음을 통해 독자들에게 삶에 대한 위로와 용기를 건네는 허지웅의 ‘살고 싶다는 농담’, 아티스트로서 쌓아온 자신만의 삶의 철학을 담아낸 장기하의 ‘상관없는 거 아닌가?’ , ‘슈가맨3’ 출연을 통해 재기에 성공한 양준일이 과거 연예계를 떠난 후 맞이한 삶을 통해 얻은 인생의 본질에 대한 고찰을 공유한 ‘양준일 MAYBE ’ 등이 대표적이다.
또 축구 스타 손흥민의 ‘축구를 하며 생각한 것들’, 가수 스윙스의 ‘HEAT’, 트로트 스타 김호중의 ‘트바로티, 김호중’ 등 스타의 성장 스토리를 담은 도서가 꾸준히 인기를 끌었다. 인간 관계에 대한 고민을 일상의 단어로 풀어나가는 작사가 김이나의 ‘보통의 언어들’, 레드벨벳 슬기가 자신만의 감성으로 삶의 문구를 해석한 아트북 ‘내 곁에 미술관’ 시리즈, 현실에서 겪는 우리들의 모든 감정을 삼행시로 대변해 표현한 유병재의 시집 ‘말장난’ 등 스타의 전문성을 활용해 저마다 감성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도서도 독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양준일 MAYBE’는 2월 1주, 2주 연속 예스24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할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보통의 언어들’은 5월 5주부터 7월 4주까지 9주 간, ‘살고 싶다는 농담’은 8월 2주부터 9월 3주까지 6주 간 꾸준히 예스24 종합 베스트셀러 20위 안에 이름을 올리며 화제를 낳았다.
연예인 에세이 도서를 찾는 주요 구매자층은 여성 독자가 74.7%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연령별로는 30.5%, 34.5%를 기록한 30대, 40대 독자들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스24 관계자는 “방송에서는 보여주지 못한 내면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드러내고, 팬들과 소통 창구를 마련하는 차원에서 연예인 에세이 출간이 계속되고 있다”며 “특히 성공 스토리를 넘어 삶에 대한 철학적 메시지를 담은 에세이는 팬 뿐 아니라 일반 독자들에게도 공감을 얻으며 관심을 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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