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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고등학교 3학년 등교수업 첫 날인 20일 인천에서 고3 학생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학생들이 소속된 고교 2곳과 인근 고교 1곳은 긴급히 등교수업을 취소했다.
20일 인천시,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미추홀구 인항고등학교 3학년 A(17)·B군(17)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항고와 인근의 정석항공고, 인하사대부속고는 이날 오전 긴급히 고3 학생 등교수업을 취소했고 학생, 학부모에게 상황을 전파했다. 인항고 등 3곳은 이날 원격수업을 진행하고 21일 등교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석항공고와 인하사대부고 3학년 학생 중에는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인근 인항고 학생의 확진으로 감염 등을 우려해 함께 등교수업을 연기했다.
A·B군은 최근 집단감염 환자가 발생한 미추홀구 용현동 비전프라자 2층 탑코인노래방을 방문했다. 이 노래방은 이달 초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뒤 확진된 학원강사의 제자 C군(17·남동구 거주)이 6일 방문했던 곳이다. C군은 13일 확진 판정됐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등교수업은 무엇보다 학생과 교직원들이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해야 가능하다”며 “학생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판단해 인항고 등 3개 고교의 원격수업 연장을 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