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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사고 상황을 보고받은 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중대본을 즉시 구성할 것을 지시했다. 또 국내에 있는 피해자 가족과 연락체계를 유지하면서 즉각적인 상황을 공유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현지에 신속대응팀을 급파할 것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사고수습을 위해 성과 공무원 초청 오찬일정을 취소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강원도 고성지역 산불 진화에 기여한 산림청 공무원들과 유럽연합(EU) 화이트리스트에 등재에 기여한 식품의약품안전처 공무원 등 주요 국정 현안과 관련한 성과를 낸 공무원 2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
한편 청와대는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와 관련해 비상 대응체제에 돌입했다. 이날 오전 기준으로 정의용 안보실장을 중심으로 외교부·행안부·국방부 장관과 문체부 차관, 소방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시로 화상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아울러 회의 내용은 문 대통령에게 수시로 보고될 예정이다.
고민정 대변인은 사고 수습과 관련, “외교부, 행안부, 소방청 등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을 (현지에) 조속히 파견하는 것도 지금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