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한국 참외 ‘슈퍼007꿀’ 베트남 국가장려품종 됐다

김형욱 기자I 2018.05.01 19:35:18

4작물·6품종 선장…"종자 수출 확대 기대"

한국 참외 품종 ‘슈퍼 007꿀’. (사진=농촌진흥청)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 참외 품종인 ‘슈퍼007꿀’ 등이 베트남 국가장려품종을 선정됐다. 농업계는 현지 종자 수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농촌진흥청(농진청)은 지난달 6일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 전문농업과학심의회에서 국산 채소 4개 작물 6개 품종이 베트남 국가장려품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선정 품종은 참외 ‘슈퍼007꿀’과 ‘참사랑꿀’, 주키니 호박 ‘스타올’과 ‘아주라’, 양배추 ‘CT-17’, 상추 ‘하청’이다. 모두 농진청과 국내 종묘회사가 육성한 것이다. 슈퍼007꿀은 기존 품종보다 수확량이 31~41% 많은데다 1.5~2배 비싸게 팔린다.

농진청은 2014년부터 8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코피아) 베트남센터를 매개로 베트남 채소과수연구소와 함께 국산 16작목 289품종의 현지 적응성과 시범 재배 결과를 평가해 이번 현지장려품종을 선정했다. 선정 품종은 특히 베트남 홍강 델타와 북부 산악 지역 재배에 적합하다는 게 농진청의 설명이다. 농진청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앞선 2015년 국립종자원, 사단법인 한국종자협회와도 업무협력 협약을 맺었었다.

코피아 베트남센터는 앞으로 3년 동안 이들 품목의 현지 재배를 모색하는 실증 사업에 나선다. 베트남 농가 소득을 높이는 동시에 국내 업체의 종자 수출도 늘어나리라 기대하고 있다. 오경석 농진청 국외농업기술과장은 “농업 분야 기술협력 강화로 공적개발원조(ODA)를 통한 베트남 농업 발전을 이루고 한국 기업의 종자 수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