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는 역대 최고 수준의 높은 청년실업률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졸업 시즌을 맞아 미취업 청년들이 취업기회를 다시 가질 수 있도록 채용박람회로서는 드물게 2월에 대규모 일자리 박람회를 열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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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박람회에는 기계, 전자, 소비재 등 다양한 업종에서 우수한 청년인재 채용을 희망하는 기업 317개 참가한다. 삼성, 현대기아차, SK, LG 등 대기업 38개와 중소·중견기업 240개, 에너지 공기업 21개, 일반 공공기관 18개 등 다양한 규모의 기업으로 이뤄져 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기계 48개, 전자·통신 77개, 소비재·의료 52개, 서비스·운송·건설 33개, 부품·소재 37개 등 다양하게 구성됐다.
산업부는 일반적인 채용박람회가 특정 기업군이나 산업별로 개최되는데 반해 이번 박람회는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공공기관 등 다양한 기업군과 업종을 함께 묶어서 개최해 구직 청년들이 한 자리에서 보다 많은 취업기회를 탐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부는 부산에서 5000여명, 광주 3000여명, 서울 1만여명 등 총 2만명 내외의 구직 청년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22일 첫 번째로 열린 부산 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해 “참가기업이 우수한 청년 인재를 즉시 채용하고나 인재풀을 확보하는 등 이번 박람회가 실질적인 채용기회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을 바란다”며 “고용창출 여력이 있는 기업들은 노사 상생형 일자리 나누기 모델 도입과 같은 일자리 자체의 확대에도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백 장관은 또 “역량있는 중소·중견기업이 이번 박람회에 많이 참가했다”며 “청년들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본인의 역량을 발휘할 기업을 열린 눈으로 적극 찾아봐 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박람회에는 상무관 회의 참석을 위해 귀국한 해외 상무관 중 일부가 직접 참여해 생생한 현지 경험을 토대로 해외 취업에 관심있는 청년들에게 직접 맞춤형 취업상담을 진행한다.
산업부는 이번 박람회가 가시적인 청년채용 성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박람회 종료 후 구인·채용 실적을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후속조치 사항에 대해서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