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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배당락 부담에도 2000선 회복..고배당株 하락

하지나 기자I 2013.12.27 15:27:07

전일대비 0.15%↑..2002.28에 마감
이론현금배당락지수 대비 25포인트 상승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코스피가 배당락 부담을 이겨내고 2000선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배당락을 고려하면 1% 넘게 올랐다.

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 대비 2.98포인트(0.15%) 오른 2002.28에 장을 마쳤다. 12월 결산법인 현금배당액이 지난해와 같을 경우 추정된 오늘(27일) 코스피지수가 1976.53포인트라는 것을 감안하면 30포인트 가까이 오른 것이다.

이날 코스피는 배당락 부담감에 1994선에서 하락 출발했다. 하지만 외국인이 점차 매수 폭을 확대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733억원, 17억원 매수우위를 보였고, 기관은 17거래일만에 73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에서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1234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 의료정밀 업종이 2%대로 올랐고, 전일 강세를 나타냈던 은행·보험 금융업종이 약세로 돌아섰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로 마감했다. 삼성전자(005930)가 전날 대비 0.85% 내린 139만6000원에 거래를 마감했고, 포스코(005490) 신한지주(055550) 삼성생명(032830) SK텔레콤(017670) 등이 하락했다. 반면 현대차(005380) SK하이닉스(000660) NAVER(035420) 등은 1~2% 상승한 채 장을 마쳤다.

개별주 중에서는 세하(027970)가 채권단 공동 관리절차 개시 신청 소식에 하한가로 추락했고, 한진해운(117930)이 벌크선 매각으로 재무개선 기대감을 높이며 상한가로 마감했다. 한화생명(088350)은 예금보험공사 지분 24.75%에 대한 오버행(물량 부담) 이슈가 제기되면서 2% 가까이 하락했다.

특히 배당락일을 맞이해 배당 투자 매력이 사라지면서 고배당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한국쉘석유(002960) 하이트진로(000080) 등은 3%대 하락했다.

이날 총거래량은 2억2975만주, 거래대금은 2조894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6개를 포함한 42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를 비롯해 374개 종목이 내렸다. 82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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