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국 일간지 더선(The Sun)은 캐나다 유콘주 도슨시의 다운타운 호텔 사워도 살룬(Sourdough Saloon)이 사람 발가락을 넣은 샴페인 ‘사워토(Sourtoe)’를 판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술의 최초 발가락은 금주법 시대에 알래스카로 술을 밀수출하려다 동상에 걸린 남자의 것으로 알려졌다. 1973년 딕 스티븐슨 선장이 피클 항아리 안에서 절여진 사람 발가락을 발견하고, 이를 술에 넣어 마시면서 사워토가 탄생했다.
유래 깊은 이 발가락은 1980년까지 이어져 내려오다가 사워토 많이 마시기 기록에 도전하던 한 사람이 술을 마시다 뒤로 넘어가는 바람에 이를 삼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후 술집에는 발가락이 계속해서 제공되고 있다. 지역 주민들이 죽은 사람의 것이나 사고로 절단된 것을 기증하기 때문.
또 한 잔에 5달러(약 5400원)인 사워토를 마시는 데에는 엄격한 규칙이 있다. 칵테일 안에 담궈진 발가락이 마시는 사람의 입술에 반드시 닿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지킨 사람에겐 사워도 살룬 호텔 바에서 특별 제작한 인증서를 증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