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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남자 단식 대진표에 남은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랭킹을 보유한 츠베레프는 생애 첫 그랜드슬램 우승의 유력 후보로 꼽힌다. 그는 지금까지 메이저 대회에서 세 차례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2024년 프랑스오픈에서도 준우승에 머문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다. 준결승까지 오르는 동안 단 한 세트만 내줬다.
츠베레프는 경기 후 “내 목표는 눈앞에 있는 경기를 이기는 것이다. 그것이 내가 추구하는 목표”라며 “지금은 우선 준결승에 오른 것이 기쁘다”고 말했다.
최근 6년 동안 5번째로 프랑스오픈 4강 무대를 밟은 츠베레프는 결승 진출을 놓고 체코의 신예 멘시크와 맞붙는다.
멘시크는 브라질의 신성 폰세카를 3-0(6-4 6-4 7-6<7-3>)으로 꺾고 자신의 메이저 최고 성적을 또 한 번 경신했다.
멘시크는 “지금까지 치른 경기 가운데 최고의 경기력 중 하나였다”며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경기 내용은 스코어보다 치열했다. 멘시크는 승리를 확정하기까지 무려 7번의 매치포인트를 잡아야 했고, 폰세카는 그중 6개를 막아내며 끝까지 맞섰다.
이번 경기는 2006년 프랑스오픈 당시 20세였던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19세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를 꺾은 이후 가장 어린 선수들끼리 벌어진 남자 단식 8강전으로 기록됐다. 멘시크는 2005년생으로 올해로 20세, 폰세카는 2006년생으로 19세다.
폰세카는 이번 대회에서 조코비치(4위)와 카스페르 루드(16위·노르웨이)를 차례로 꺾으며 강렬한 인사을 남겼지만, 또다른 차세대 스타 멘시크를 상대로는 아쉽게 도전을 마무리했다.
폰세카는 “부상에서 막 회복한 상태였고 이번 대회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도 좋은 성적을 냈다. 긍정적인 한 주였다”고 말헀다. 그는 대회 개막 전 손목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이번 대회는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다는 확신과 자신감을 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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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정의 클레이코트 감각을 자랑하는 코스튜크는 우크라이나 선수 간 그랜드슬램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엘리나 스비톨리나(7위)를 2-1(6-3 2-6 6-2)로 꺾고 생애 첫 메이저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코스튜크는 이번 시즌 클레이코트 17연승을 질주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는 경기 후 승리를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바쳤다. 우크라이나는 이날 새벽 러시아의 대규모 드론 및 미사일 공격을 받았고, 최소 23명이 목숨을 잃었다.
코스튜크는 “우크라이나는 또 한 번 힘든 밤을 보냈다. 특히 키이우에서는 많은 사람이 희생됐다”며 “그래서 이 승리를 우크라이나에 바치고 싶다”고 말했다.
러시아와의 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를 적극적으로 지지해온 코스튜크는 러시아의 10대 스타 안드레예바와 맞붙는다.
코스튜크는 “나는 네트 반대편에 누가 있는지 신경 쓰지 않는다. 코트에서는 테니스를 치고 내 일을 할 뿐”이라고 말했다.
안드레예바는 소라나 크르스테아(18위·루마니아)를 2-0(6-0 6-3)으로 완파하고 두 번째 프랑스오픈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는 1시간도 채 걸리지 않았다.
안드레예바는 “다시 준결승에서 경기하게 돼 정말 기쁘다”며 “이번 대회에서 치른 경기 가운데 가장 좋은 경기 중 하나였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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