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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해병특검 2차 소환도 불응…체포영장 등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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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정 기자I 2025.11.08 10:42:12

변호인단, 출석 시간 10분 앞두고 불출석 사유서 제출
지난달 23일 이어 두번째 불출석…체포영장 청구 검토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8일 출석해 조사받으라는 이명현 순직해병 특별검사팀 요구에 재차 응하지 않았다. 이는 지난달 23일에 이어 두 번째 불출석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특수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사건 첫 공판에 출석해 있다. (사진=뉴시스)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이날 출석 예정 시간인 오전 10시를 약 10분 남겨두고 언론 공지를 통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사유서에는 변호인단 사정으로 인해 조사에 참석하기 어렵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진다.

특검팀은 두 차례 불출석한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직권남용·범인도피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은 특검법상 2호 수사 대상인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정점으로 꼽힌다. 윤 전 대통령은 의혹의 출발점인 ‘VIP 격노’의 당사자인 동시에 대통령실, 국방부에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혐의자에서 제외하도록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의혹을 받는다.

특검팀은 그간 사건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를 통해 2023년 7월 31일 대통령실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채상병 사건 초동 조사 보고를 받은 윤 전 대통령이 크게 화를 냈고,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의 통화에서도 호통을 친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특검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을 소환해 격노하게 된 배경이 무엇인지, 임 전 사단장을 혐의자에서 제외하도록 지시했는지 등을 캐물을 예정이었다.

이밖에도 윤 전 대통령은 수사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선상에 올라 출국금지돼 있던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호주 대사로 임명해 도피하도록 도왔다는 의혹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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