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 위원장은 “전한길씨가 지난 8일 서울시당에 본명으로 온라인 입당하였음을 어제 알게 되었다”며 “원칙적으로 제명이나 탈당 전력이 없다면 일반 개인의 입당에 자격심사는 의무사항도 아니고 일일이 확인하기도 어렵다”고 부연했다.
전씨는 지난달 9일 국민의힘에 입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씨는 지난 14일 국회에서 윤상현 의원실 주최로 열린 리셋코리아 발대식에서 국민의힘 입당 사실을 밝힌 바 있다. 당시 전씨는 “선출직에 출마하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18일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는 “상황을 보겠다”고 말을 바꿨다. 그러면서 “(전당대회에) 윤석열 전 대통령과 다 선을 긋겠다고 하는 후보만 나오면 제가 들어가서라도 윤석열을 지킬 것”이라며 최고위원 선거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극우 인사로 통하는 전씨의 입당에 비판의 목소리라 터져나왔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한길 강사같은 부정선거 음모론과 윤석열 어게인의 아이콘을 국민의힘에 입당시키는 것을 국민들께서 어떻게 보실지 생각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김용태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도 “전한길 씨를 비롯한 계엄 옹호 세력의 국민의힘 입당은 안 된다”며 “송언석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계엄 옹호 세력의 입당을 즉시 거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희숙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전씨의 입당을) 막을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개인의 목소리를 크게 증폭하는 것은 정치인의 몫이다. 그런 정치인들의 행위가 우리 당을 점점 더 위태롭게 만든다는 것이 제가 걱정하는 부분”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