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일부 온라인 스마트폰 판매점은 이달 들어 최신 스마트폰인 아이폰 16 일반 모델 128GB 버전을 번호 이동, 10만원 이상의 요금제 6개월 유지 등의 조건으로 구매하면 0원이라고 광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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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통법 폐지 시행이 다가오면서 일부 판매점에서 보조금 과열 조짐이 일어나는 중으로 풀이된다. 갤럭시 S24 256GB 모델의 경우 번호 이동 시 오히려 돈을 돌려받을 수 있을 정도로 보조금을 늘린 판매점도 있다.
지난달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단통법 폐지안은 이동통신 단말기 공시지원금 제도와 추가지원금 상한을 없애고 선택약정할인제도는 전기통신사업법에 이관해 유지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단통법이 폐지되면 사업자 간 지원금 경쟁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번호이동과 신규가입에 따른 지원금 차별을 금지하는 규정이 사라지면서, 사업자들은 다양한 마케팅 방식으로 이용자에게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다만, 보조금 경쟁이 격화하면서 허위·과장 광고 등 불공정 행위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정부는 모니터링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