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달 코스닥에 상장한 기업은 큐알티(405100), 제이아이테크(417500), 뉴로메카(348340), 디티앤씨알오(383930), 윤성에프앤씨(372170) 등 총 5개다.
이중 공모가 대비 주가가 오른 기업은 협동로봇 자동화 솔루션을 만드는 뉴로메카가 유일하다. 지난 4일 상장한 뉴로메카는 이날 1만8750원에 마감했다. 공모가 1만6900원 대비 수익률은 10.95%다. 공모주 투자자가 상장 첫날 장중 고점인 2만7200원에 팔았다면 60%의 수익률을 거뒀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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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전자소재 전문 기업 제이아이테크는 공모가 1만6000원에서 현재 주가가 1만1200원까지 떨어졌다. 공모주에 투자했다면 손실률이 30%에 달한다.
큐알티와 윤성에프앤씨, 티디앤씨알오는 희망공모가 하단보다 낮춰 코스닥시장 문을 두드렸지만 주가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큐알티는 공모가 4만4000원에서 현재 3만2600원까지 떨어져 손실률이 25.9%에 이른다. 윤성에프앤씨와 티디앤씨알오도 공모가보다 각각 17.45%, 22.65% 떨어졌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금리 상승으로 공모 투자자의 요구 수익률이 높아진 데다가 매크로(거시경제)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어 당장 이익을 내거나 상장 직후 유통주식 수 비중이 크지 않은 기업들 위주로 기관 수요예측이 성공하고 있다”면서 “내년 상반기까지는 증시 상황을 반영, 겸손한 희망 공모가를 제시한 기업들을 선호하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