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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원내대표는 “(조문은)대한민국의 국격이 달린 외교 사안인 만큼 대통령실의 해명을 믿고 싶었지만,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여왕의 관 참배 조문을 하지 못했다. 처음엔 교통상황 때문이라고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해명이 늘어나고 있다”며 “케네디 대통령은 외교에서의 실수는 우리 모두에게 죽음을 가져올 수 있다고 했다. 외교는 총성 없는 전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외교 시험대인 유엔 연설도 추상적이고 공허한 단어들의 조합에 불과했다. 한미·한일 정상회담 등 남은 일정에서는 더 이상의 실책이 없어야 한다”며 “미국과는 전기차 보조금 차별 등 대한민국 경제와 직결한 현안이 산적해 있다. 결코 빈손 외교로 돌아와서는 안 된다. 얼마나 성과를 낼지 기대하고 국민과 성원하며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
정청래 최고위원은 “영빈관 참사에 이어 조문 없는 조문외교, 외교참사가 또 발생했다. 많은 국민이 상상할 수 없는 알 수 없는 일들이 왜 자꾸 벌어지느냐”며 “이유를 상상해 봤다. 1번 런던 현지 교통 사정 때문에, 2번 영국 대사가 공석이라 영국 정부와 소통이 부재해서, 3번 천공스승 가르침 때문에, 4번 김건희 여사가 걷기 싫다고 해서”라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어 서영교 최고위원을 향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서 최고위원은 “답은 있는데 답을 못하겠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천공스님 가르침은 저도 유튜브에 가서 봤는데, 정법 강의를 참고하길 바란다”며 “고환율·고금리 시대에 어느 때보다 경제외교가 절실한 때다. 인플레 감축법 등도 해결하시고 미국과 잘 조율해 하나쯤은 성공해서 돌아오시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