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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용산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박진, 이상민 장관에 대해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재가가 났다”고 발표했다. 앞서 두 장관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쳤으나 더불어민주당의 반대로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다만 윤 대통령이 새 정부에서 임명된 장관들만으로 이날 오후 3시에 열리는 첫 국무회의의 의결정족수(11명)를 채우기 위해 두 장관을 임명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같은날 더불어민주당이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보고서를 채택하기로 결정, 국무회의 정족수를 채울 전망이다.
이로써 윤 대통령이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한 5명 중에서 정호영 보건복지·원희룡 국토교통·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총 3명이 남은 상태다. 강 대변인은 “(오늘) 가능한 많은 장관을 임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와 동성애 등을 비난한 과거 막말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김성회 비서관의 거취와 관련해서 강 대변인은 “조금 더 지켜보겠다”고 답했다.
앞서 간첩조작 사건으로 징계를 받았던 이시원 검사가 공직기강 비서관으로 발탁된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대통령실에 있는 비서관들에 대해 저희가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고 말을 아꼈다.
오는 21일 열릴 예정인 한미 정상회담의 의제와 관련해선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 발표할 단계가 아니다”고도 했다. 미국 백악관 측에서는 북한 관련 의제가 정상회담 테이블에 올라갈 것이라고 발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