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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공지유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부동산 시장과 관련해 “최근 수도권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는 양상이 감지되고 있어 이와 같은 추세가 지속되도록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종합국정감사에 출석해 주택시장 상황을 묻는 김수흥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에 “서울 뿐 아니라 (주택가격이)전국적으로 안정되지 않아 다시 한번 송구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부동산 관련 주요 지표를 살펴보면 주택 매매심리는 다소 둔화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홍 부총리는 “매매수급지수는 하락하고 있고 특히 KB(국민은행) 매수심리지수는 8월 셋째 주 이후 7주 연속 둔화하고 있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지방의 아파트 분양 시장은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으로 민간업자들의 신도시 개발에 따라 구도심이 슬럼화되는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민간업자들이 시행이 편리하고 가격이 싼 시 외곽 지역으로 개발을하다보니 구도심·원도심은 경쟁력을 잃어가고 민간업자만 배불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가 도시재생사업을 추진 중이지만 현장에서는 많은 부작용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홍 부총리는 “정부 부동산 정책이 (지방 난개발 등) 다 포괄 대응을 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현장에서 성과가 뚜렷하게 가시화되지 않다보니 지적이 있는 것 같다”며 “조금 더 고민해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