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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가서 보드를 타고 카지노 갈 사람은 갔다가 돌아오는 루트였는데 원래는 돌아온다. 갔다가 다 돌아오는데 나랑 철구랑 꽂혀서 또 (강원랜드에서 카지노를)한 거다. 둘 다 눈이 돌아서 ‘오늘 밤 다시 가자’고 해서 갔다. 가다가 철구 부인 지혜(BJ 외질혜)한테 걸렸다”고 덧붙였다.
용느님은 “어떻게 걸렸냐면, 철구가 휴게소에서 자기 카드로 자장면을 사 먹었는데, 그 휴게소가 강원랜드 가는 방향에 있었다. 그런데 카드 내역이 지혜한테 간 거다. 지혜한테 전화 와서 욕먹었다. ‘너네 내가 다 검색해봤다, 강원랜드 가는 거 다 안다’고 했다. 철구는 돌아갔다. 그런데 내가 또 미친 거다. 돈을 잃어서 눈이 돌아간 거다. 돌아와서 내가 친구들을 (강원랜드에데려갔다. 강원랜드 가고 있는데 철구한테 전화 왔다. 강원랜드고 가고 있다고 하니까 철구가 ‘형 나 좀 있다가 방종(방송종료)하고 갈 테니까 기다려’라고 했다. 일월화수목요일 넘어가는 날까지 강원랜드에 있었다. 4일을 가서 돈을 다 잃었다”고 말했다.
이어 “철구가 돈을 잃으니까 너무 힘들어했다. 형 우리 그냥 ‘블랙리스트 하자’고 하더라. ‘형 이렇게 살 거야?’라고 했다. ‘형 나 블랙리스트 하고 돈 받고 집에 갈래’라고 했다. 사인하니까 2~3년 동안 블랙리스트인데 10만원을 주더라 현금을. 더 대박인건 강원랜드에서 인천까지 택시비가 30만원이다. 철구는 10만원 밖에 없는데 결국 부인한테 전화해서 돈 좀 들고 나오라고 했다. 철구는 진짜 블랙리스트 신청해서 강원랜드 안 갔고 나도 안 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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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철구와 BJ서윤이 필리핀 마닐라 씨티오브드림 카지노에 옴”이라는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는 철구로 추정되는 남성이 도박을 즐기고 있었다. 정확한 방문 시기는 기재되지 않았다.
육군 측은 “확인한 결과 철구가 맞다. 정상적인 휴가 절차를 밟아서 나갔다. 현재 논란이 된 사항은 복귀 즉시 조사할 예정”이라면서 “조사 중 금액 차이에 따라 영리 활동으로 보고 수사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군인의 지위 및 복무에 관한 기본법 제30조에 따르면, 군인은 군무 외에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업무에 종사하지 못하며 국방부 장관의 허가를 받지 아니하고는 다른 직무를 겸할 수 없다.
철구는 지난해 10월에 입대해 상근예비역으로 복무 중이다. 병무청에 따르면 상근예비역도 부대에서 허가를 받으면 단기 국외여행을 갈 수 있다. 하지만 도박의 경우는 다르다.
현행 형법에 따르면 도박을 한 사람은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상습적으로 도박을 한 경우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속인주의(屬人主義·한국인이 외국에서 범죄를 저질렀다 해도 한국 형법을 적용한다는 원칙)를 채택하고 있어 외국에서 도박을 했을 경우에도 형법 규정의 적용을 받아 처벌된다.
한편 BJ철구는 아프리카TV에서 활동하는 인터넷 개인 방송 진행자다. 그는 BJ 외질혜와 지난 2016년 결혼해 슬하에 1녀를 두고 있다. 철구는 막말·욕설 방송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