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주말] 볼 만한 뮤지컬…뉴욕 홀린 '뉴시즈' 왔다 외

이윤정 기자I 2016.04.15 11:55:13

'뉴시즈'…7월3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
'마타하리'…6월 12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파리넬리'…5월 15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

뮤지컬 ‘뉴시즈’의 한 장면(사진=오디컴퍼니).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브로드웨이를 사로잡은 신문팔이 소년들 ‘뉴시즈’가 한국에 상륙한다. 상반기 대형 창작품으로 기대를 모은 ‘마타하리’는 순항 중이며 초연 당시 호평을 받았던 ‘파리넬리’는 다시한번 관객을 만난다.

△‘뉴시즈’…7월3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

작품의 제목이기도 한 ‘뉴시즈(Newsies)’는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신문팔이 소년들을 일컫는 말이다. 1899년 미국 뉴욕에서 실제로 벌어진 뉴시즈들의 파업 사건을 바탕으로 했다. 거리 위의 어려운 생활 속에서 더 나은 삶을 꿈꾸는 10대 뉴시즈 소년들의 열정적인 이야기를 담았다. 출판계 거물인 조세프 퓰리처와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가 뉴스보이들이 부담하는 배급료를 인상하자 이들은 파업을 선언하고, 결국 승리한다.

‘지킬앤하이드’ ‘맨오브라만차’ ‘드라큘라’ 등을 선보인 오디컴퍼니가 야심차게 준비한 라이선스 초연작이다. 이번 작품을 통해 뮤지컬에 처음 도전하는 배우 온주완을 비롯해 서경수, 강성욱, 강은일, 린아, 최수진 등이 출연한다.

뮤지컬 ‘마타하리’의 한 장면(사진=EMK뮤지컬컴퍼니).


△‘마타하리’…6월 12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4년 간의 제작기간을 거친 작품으로 제1차 세계대전 중 이중 스파이 혐의로 프랑스 당국에 체포돼 총살당한 무희 마타하리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주인공 ‘마타하리’는 외로움을 간직한 캐릭터로 김소향과 옥주현이 번걸아 연기한다. 야망을 품은 라두 대령 역에는 류정한, 김준현, 신성록이 맡았고, 마타하리가 사랑한 유일한 남자이자 아르망 역에는 엄기준, 송창의, 정택운(빅스 레오)이 출연한다.

뮤지컬 ‘파리넬리’의 한 장면(사진=HJ컬쳐).


△‘파리넬리’…5월 15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

바로크시대에 활약한 카스트라토(남성 소프라노 가수)를 주인공으로 한 작품. 작곡가인 형의 욕망으로 거세당하고 그 대가로 아름다운 목소리를 얻은 카를로 브로스키의 이야기를 그렸다. 1994년 제라르 코르비오 감독의 영화로 이미 잘 알려진 이야기를 국내 제작진이 새롭게 만들었다. 뮤지컬은 파리넬리로 불린 카스트라토가 아닌 인간 브로스키의 삶, 천상의 목소리 뒤에 숨은 이면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공연에는 루이스 초이, 이주광, 이준혁, 김경수, 박소연, 김태훈, 최연동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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