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문병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2일 “지금 새로운 승부수를 던져야 한다”며 “통합 전당대회를 통해 지도부를 새로 뽑고 또 그 과정에서 새로운 스타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당내 비주류 의원들이 중심이 된 ‘정치혁신을 위한 2020모임’ 간사인 문 의원은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지금 우리 당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고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의원은 통합 전대가 두 달 정도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시기에 대해서는 “1월 정도에 하면 된다”며 “시간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문 의원은 조기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개편에 대해 “차선책으로 선대위 얘기를 하고 있다”며 “선대위 역시 봉합 체제고 국민들이 봤을 때는 감정이 없다. 어차피 적당히 나눠먹기 아니냐는 이미지가 될 수 있고 새로운 변화 이미지가 없다”고 했다.
문 의원은 박지원 전 원내대표가 ‘이대로 가서는 문 대표도 죽고 당도 죽는다’고 한 것에 대해 “옳으신 말씀”이라며 “우리 국민들은 어느 한 사람이 독점하는 걸 싫어한다. 당대표도 하고, 총선 공천도 주도하고, 대선후보도 되고 이런 건 국민들이 싫어해 나눠야 한다”고 했다.
문 의원은 문 대표가 문(재인)·안(철수)·박(원순) 희망스크럼을 대안으로 생각하는 것에 대해 “세 분이서 연대하면 지지율이 40%에 육박하는데 국민에게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좋은 조합”이라며 “그게 되려면 특히 문재인·안철수 두 분간 신뢰가 회복하고 마음이 통해야 하는데 아직 안 되고 있다”고 했다.
▶ 관련기사 ◀
☞ 새정치聯 비주류, 결집해 목소리 키운다
☞ 또 불거진 野 지도체제 논란…통합 선대위도 '동상이몽'
☞ 새정치연합 비주류, 이달 안에 결판낸다
☞ 문병호 "문재인, 통합선대위 수용하지 않을 수 없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