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7일 저층주거지를 찾아가 주택 진단, 공구 임대 등 집수리를 지원하는 ‘집수리지원센터’ 6곳을 연다고 밝혔다.
서울시 전체면적(606㎢) 중 주거지는 313㎢이고, 이 가운데 아파트·도로·공원 및 뉴타운·재개발구역을 제외한 111㎢가 저층주거지다. 이중 20년 이상 된 주택이 72%에 이를 정도로 노후화가 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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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된 저층주거지에 대한 집수리를 지원함으로써 무조건 허물고 새로 짓는 것이 아닌 집을 고쳐서 오래 쓰는 문화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목표다.
이번에 문을 여는 곳은 △종로구 창신숭인 도시재생사업구역 △구로구 가리봉동 도시재생사업구역 △용산구 해방촌 도시재생사업구역 △성북구 장위동 도시재생사업구역 △은평구 산새마을 주거환경관리구역 △금천구 시흥동 주거환경관리구역 6곳이다.
시범운영 대상지 6곳은 도시재생활성화지역과 주거환경관리사업구역 가운데 선정됐다.
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시범운영하며 보완사항을 발굴하고 개선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올해 6곳을 시범운영하는 것을 시작으로, 2017년 상반기까지 25곳, 2019년에는 100곳 이상 설치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집수리지원센터’는 △찾아가는 주택진단 서비스 △집수리 관련 각종 공구 임대 △찾아가는 주민 아카데미 △집수리업체 관련 정보 등 4개 서비스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찾아가는 주택진단 서비스는 집수리를 희망하는 시민을 전문 상담사가 직접 찾아가서 주택 전반에 대해 진단 후 어느 부분에 대한 수리가 필요한지 체크리스트를 작성해준다. 또 공구 임대는 전동드릴, 공구셋트, 사다리 등 13개 품목 43종을 빌려준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저층주거지 집수리 지원은 오랜 기간 살아온 정든 내 집에서 원하는 대로 더 오래 살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것”이라며 “노후된 주택을 철거하고 새로 짓는 것이 아니라 고쳐서 오래 사는 문화를 만들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