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북아현 뉴타운 1-3구역을 재개발한 ‘e편한세상 신촌’ 아파트의 일반 분양이 연기됐다.
업계에 따르면 이 아파트 조합은 17일(오늘) 모델하우스를 열고 일반 분양을 시작하려던 기존 일정을 취소했다.
앞서 진행한 조합원들의 아파트 동·호수 추첨 과정에서 일부 조합원이 일반 분양 예정인 아파트를 당첨 받은 사례가 나왔기 때문이다. 재개발·재건축 사업에서는 조합원에게 위치·조망이 좋은 아파트를 우선 배정하고 나머지를 일반 분양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 단지는 조합원분에 일반 분양 물량이 섞인 것이다.
시공사인 대림산업(000210) 관계자는 “이 문제 때문에 구청으로부터 입주자 모집 승인을 받지 못했다”며 “조합원 동·호수 추첨을 다시 해야 하므로 분양 일정이 최소 1~2주 정도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편한세상 신촌은 서울지하철 2호선 아현역과 100m 정도 떨어진 역세권 아파트다. 5호선 애오개역과도 가깝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34층, 22개 동 규모에 총 2010가구로 이뤄진다. 이 중 전용면적 59·84·114㎡형 아파트 625가구와 전용 27㎡형 오피스텔 100실을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모델하우스는 지하철 2호선 아현역 1번 출구 앞에서 개관한다. 입주는 2017년 3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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