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부동산정보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봄 이사철인 3~4월 수도권 남부지역에서는 24개 단지, 총 1만 5995가구의 신규 분양 물량이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 지역에 공급되는 물량이 눈길을 끄는 가장 큰 이유는 동탄과 서울 삼성역을 20분에 오갈 수 있는 GTX 건설이 확정됐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2021년 개통을 목표로 GTX 건설 계획을 관보에 고시했다. 이 때문에 용인과 동탄 등 수혜지역 신규 분양 물량은 한층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교통 호재에 힘입어 이들 지역 집값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KB국민은행 시세를 보면 용인 아파트값이 작년 1월 이후 지난달까지 3.91%올랐고, 화성시(1.27%)와 수원시(3.55%), 광주시(1.69%) 등도 모두 상승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실장은 “수도권 남부지역은 강남권 접근성이 좋아 출·퇴근이 편리하다는 입지적 장점을 갖고 있다”며 “GTX가 실제 착공에 들어가면 수혜지역 물량이 더욱 주목을 끌 것으로 예상돼 실수요자라면 올 봄 분양에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말했다.
올 봄 용인에서는 기흥역세권과 역북·수지지구 등에 분양 예정돼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용인시 기흥역세권 2블록에 ‘힐스테이트 기흥’아파트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 49층, 5개동, 총 976가구(전용면적 72·84·95㎡)규모로 기흥역세권 내에서 기흥역과 AK쇼핑몰(예정) 접근성이 가장 좋다.
2016년 성남~여주간 복선전철 광주역이 개통하는 광주지역도 신규 분양이 활발하다. 현대산업개발은 다음달 광주 태전4지구에 ‘광주 태전 아이파크’아파트를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 25층, 7개동, 총 640가구(전용 59~84㎡)규모로 45번 국도를 이용하면 분당까지 20분이면 진입 가능하다.
내년이면 신분당선이 광교신도시를 관통하는 수원지역도 신규 공급이 이어지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4월 수원시 권선동에 ‘수원아이파크시티 5차’아파트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15층, 총 550가구(전용 31~74㎡)규모로 지하철 1호선 세류역이 도보 10분 거리에 있다. 단지 인근에는 삼성디지털시티와 동탄·광교 테크노밸리 등이 있어 배후수요도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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