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4·24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안철수 무소속 후보와 허준영 새누리당 후보가 오차범위내 초접전을 벌일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7일 JTBC가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38.8%의 지지를 얻어 허준영 새누리당 후보(32.8%)를 6%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6일 서울 노원병 유권자 700명을 대상으로 한 유선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 조사에서다.
다만 표본오차가 95% 신뢰수준에서 ±3.7%포인트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두 후보는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지선 진보정의당 후보와 정태흥 통합진보당 후보는 각각 8.4%, 6.1%를 얻었다.
야권 단일화를 전제로 한 양자구도에서는 격차가 더 벌어졌다. 허준영 후보(37.9%)가 5.1%포인트 증가한 반면 안철수 후보는 51%의 지지를 얻어 다자 대결보다 12.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또다른 여론조사업체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26일 서울 노원병 주민 5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허준영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각각 38.1%, 37.4%의 지지를 얻었다. 표본오차가 95% 신뢰수준에서 ±4.36%포인트여서 역시 오차범위 내의 초접전인 셈이다.
최근까지 출마를 선언한 후보들 중 가장 호감이 가는 후보를 묻는 문항에서도 접전은 이어졌다. 허준영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각각 37.5%, 36.6%를 기록했다. 김대진 조원씨앤아이 대표는 “이번 조사는 ‘안철수 대세론’에 반하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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