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보리 기자] 법정관리를 졸업한 쌍용차가 인도 마힌드라에서 바랏도쉬 마힌드라 그룹 CFO 등 7명의 국내 상주 인도 직원을 배정한다. 쌍용차는 인도의 마힌드라 그룹을 새 주인으로 맞아 임원진 구성을 마치고, 인수 후 통합(PMI)과정에 속도를 낸다는 전망이다.
이유일 쌍용차(003620) 대표는 15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설명회 후 기자들을 만나 "내일 이사회를 열어 임원진 인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인도 마힌드라에서는 바랏도쉬 마힌드라 그룹 CFO와 6명의 부장급 실무진이 국내에 근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2년 간의 법정관리와 77일간의 파업을 거친 한국 임원들의 승진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내일 임원진 구성에는 한국 임원의 승진 여부도 포함될 예정이다. 박영태 공동관리인은 인사·노무·IT관련 업무를 계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는 지난 11일 새 대표이사에 이유일 공동관리인 선임 등 이사회 구성 6명을 발표한 바 있다. 마힌드라 측의 파완 고엔카 자동차&농기계 사장, 바랏도쉬 마힌드라 그룹 CFO도 이사로 정해졌다.
사외이사에는 물롱에 티에리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사장 카를로스 곤 수석 고문, 서윤석 이화여자대학교 경영대학장, 김기환 서울금융포럼 의장 등 3명이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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