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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직원우수제안`으로 작년 생산성 546억↑

이창균 기자I 2011.03.03 11:56:04

직원 1인당 평균 38.8건 제안..`품질 향상 나선다`

[이데일리 이창균 기자] 현대모비스가 지난 2008년부터 도입한 `직원우수제안` 아이디어로 생산성 향상 효과를 거두고 있다.

현대모비스(012330)는 지난 한해 직원우수제안 아이디어를 통해 총 546억원 규모 생산성 향상 효과(유형효과 금액)를 거뒀다고 3일 밝혔다.

직원우수제안이란 현대모비스가 공정개선·원가절감 등 생산 경쟁력 향상을 위해 시작한 공모제도. 지난 3년간 국내외 임직원들이 총 56만8872건의 자발적 제안을 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이는 직원 1인당 평균 38.8건에 해당하는 수치로 한국제안활동협회가 국내 주요 29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1인당 평균 6.9건의 제안 건수를 상회했다. 직원들의 인식 개선과 인센티브 기회 제공 등이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통해 품질 향상에 나서는 한편 실패사례·고장·불량 등의 정보를 데이터베이스로 정리, 시행착오를 바로잡는 데 나서고 있다.

기어박스 공정개선에 대한 제안으로 우수 제안자에 선정된 곽노성 창원 조향생산팀 기술기사는 "주인의식을 갖고 개선법을 고민했던 것"이라며 "도요타가 가이젠(改善)을 통해 명성을 떨쳤듯, 현대모비스는 직원우수제안을 통해 세계 최고 부품업체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회사측은 이 제도 도입으로 ▲2008년 121억원 ▲2009년 278억원 ▲지난해 546억원 등 누적 945억원 규모의 공정개선·원가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정석수 현대모비스 부회장은 "창의적 사고가 만들어내는 다양한 제안은 회사의 글로벌 경쟁력과 직결된다"며 "제안 인센티브 확대와 관리 시스템 개선을 통해 지속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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